"결근 이유 불명확한 숨은 실업자 750만명 육박"

미국 뉴욕주 노동부 청사.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주 노동부 청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노동성은 최근 지난 4월 실업률이 전후 최악인 14.7%로 악화된 것에 대해, 일을 하지 않아도 취업자로 간주되는 '숨은 실업자'가 다수 있었다고 인정해, 실제 실업률은 20% 가깝게 이르렀을 가능성이 있음을 밝혔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이번 발표에 의하면, 휴가 등 이유에 의한 결근상태인 취업자수는 1150만명이었지만, 이 중 결근 이유가 '불명'인 사람은 800만명 이상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추가로 750만명 정도가 해고(일시 휴가)에 따른 실업자로 간주됐어야 했다"며 "이 같은 사람들을 모두 합친 실업률은 19.5%에 달했다고 밝혔다.

나아가 취직은 희망하지만,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외출 제한으로 직장을 찾고 있지 않는 사람이 통계에서 빠졌다고도 지적했다. 로이터는 "4월은 코로나 불안으로 많은 사람이 노동시장 참가를 보류했다"고 제시했다. 현재 통계에서 적극적인 일자리를 찾지 않은 사람은 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되지 않는다.

4월 고용통계는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가 전월보다 2050만 명 줄어 1930년대 대공황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케빈 하셋 백악관 선임 경제자문은 지난 8일, 5월 실업률이 20% 정도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여름철에야 경제가 안정적 움직임으로 이행할 것이라는 전망을 나타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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