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순매수로 코스닥 4거래일째 상승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1일 코스닥 지수가 개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4거래일째 상승했다. 5월 수출 급감 소식과 국내 코로나19 확산 우려 등으로 코스피 지수는 오후 들어 약세로 전환했지만 코스닥 시장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거래대금도 코스피를 크게 웃돌면서 무게중심이 코스닥으로 쏠리는 모습이었다. 다만 중소형주 거래가 활기를 띠면서 지수는 올랐지만 상승종목보다 하락종목이 훨씬 더 많았다. 업종별로도 특별한 모멘텀 없이 종목별 이슈에 따라 흐름이 엇갈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0.91% 상승한 8만8800원을 기록했다. 에이치엘비는 13.25% 급등한 11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대주주인 진양곤 회장이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주가 오름세를 거들었다.

또 셀트리온제약(1.77%), 제넥신(2.14%) 등도 올랐다. 알테오젠은 기술수출 기대감으로 16.14% 급등하며 6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반면 휴젤(-0.90%), 메지온(-1.23%), 헬릭스미스(-0.59%), 코미팜(-1.72%) 등은 내렸다.

코로나 관련주 가운데 씨젠은 1.31% 상승했다. 바디텍메드(1.97%), 수젠텍(0.46%) 등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EDGC가 3.72% 내렸고 오상자이엘(-2.44%), 랩지노믹스(-2.01%)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관련주들은 부진했다. SK머티리얼즈가 1.07% 하락했고 원익IPS(-0.77%), 리노공업(-2.73%), 에스에프에이(-3.27%) 등이 내렸다. 에코프로비엠(-0.27%), 아이티엠반도체(-2.88%) 등 2차전지주들도 하락했다.

개학이 또다시 연기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교육주들이 껑충 뛰었다. YBM넷이 상한가로 치솟았고 메가엠디(19.26%), NE능률(16.22%) 등도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남북경협주들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3주년 담화에서 남북경협 문제가 짧게 언급됐다는 실망감에 곤두박질쳤다. 아난티가 10.16% 급락했고 좋은사람들(-6.25%), 남화토건(-4.47%), 재영솔루텍(-3.76%) 등도 하락했다. 이외에 대아티아이(-9.13%), 푸른기술(-8.66%) 등도 미끄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컴투스가 0.70% 상승한 반면 CJ ENM(-3.07%), 스튜디오드래곤(-1.79%), 파라다이스(-3.51%)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직전거래일 보다 2.74포인트(0.40%) 상승한 685.04를 기록했다. 개인이 150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46억원과 299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5억1241만주, 거래대금은 10조3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종목 포함 498종목이 올랐고 749종목이 내렸다. 76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10.42포인트(0.54%) 하락한 1935.40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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