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향후 전망도 불투명

일본 도쿄 수산시장.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쿄 수산시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지난달 일본 경기지수가 사상 최대로 추락하며 7개월 연속 '악화'를 나타냈다.

일본 최대신용정보제공회사인 데이코쿠데이타뱅크(TDB)가 발간한 '2020년 4월 경기동향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동행지수(경기DI : 0~100, 50이 판단의 분수령)는 25.8로 전월 대비 6.7포인트나 감소, 7개월 연속 악화를 보였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하락폭도 지난 3월(6.2포인트)을 넘어 두 달 연속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일본 기업활동이 급속히 위축되며 악화된 가운데 이같은 쇼크가 나타났다. 향후에도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수습 등 불확실성이 강해, 경기 후퇴가 계속 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전국적인 외출 자제나 휴업 요청에 따른 영향으로 전체 10개 업계, 51개 업종 가운데, 48개 업종에서 악화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28.2), 중소기업(25.3), 소규모 기업(25.4) 모두 7개월 연속 악화됐다. 특히 중소기업은 사상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지난 3월에 이어 타격을 입은 서비스업 중 '음식점 오락' 및 '제조업의 섬유제품·의류제품'을 포함한 총 14개 업종에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자동차 공장 정지 등의 영향으로 '수송용 기계'는 12포인트 하락하며 최대 침체를 기록, 경기 하락 심각도가 더했다.

TDB는 향후 전망에 대해 "코로나 사태의 불확실성이 강하고, 경기 후퇴가 계속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개인 자금 고갈 경계감이 퍼지고 있어 수습해가는 과정에서도 체감경기 회복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4월 16~30일 인터넷상에서 실시됐는데 전국 1만1961개사로부터 회답을 얻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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