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국제통화기금)가 우크라이나의 속을 태우고 있다. 구제금융을 받으려면 확실한 충성서약을 하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러시아와 확실한 선긋기를 해야 구제금융지원에 최종 서명하겠다’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는 것이다.

2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처지가 딱하다. 우선 IMF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18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지원키로 사실상 방침을 정했다. 그러면서 다른 곳에서 지원하는 액수까지 합하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규모는 27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IMF는 보고 있다. 
 
그러나 IMF는 구제금융지원 최종 서명에 앞서 우크라이나에 “러시아에 대한 확실한 단절”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도 서방의 경제제재 강화에 대비, 독자적인 살길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를 의미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지난 27일(미국시각) 미 의회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경제제재안을 가결하자 러시아도 독자적인 금융시스템 구축을 선언하며 맞대응했다. AFP는 “러시아가 독립적 금융시스템 구축을 통해 살길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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