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생산 감축 & 원유 수요 회복 낙관 속 미국산 유가는 상승세 이어져
북해산 브렌트유는 이익실현 움직임 속에 장중 소폭 하락하며 숨고르기
유가 혼조 속에 전날 급등했던 미국증시 정유주들은 장중 하락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9일(미국시간) 국제 유가가 장중 혼조세를 기록했다. 미국산 유가는 전날의 폭등에 이어 이날에도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북해산 브렌트유는 이날 장중 소폭 하락하며 숨고르기 흐름을 보였다. 유가 혼조 속에 장중 미국증시 주요 정유주들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23분 기준 6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32.50 달러로 2.14% 상승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22분 기준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7월물 가격은 배럴당 34.69 달러로 0.34% 하락했다.

앞서 마감된 19일(현지시간) 아시아시장에서는 유가가 혼조세를 보였다. 브렌트유는 이익실현 매물에 하락한 반면 미국산 유가는 원유 감산 지속 전망에 올랐다. 그런데 이 같은 아시아시장에서의 유가 흐름이 런던, 뉴욕시장에서도 이어졌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미국산 유가는 전날 8% 이상 폭등한 데 이어 이날에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원유 생산 감축 및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석유 수요 회복에 대한 낙관이 미국산 유가 상승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전날 폭등했던 북해산 브렌트유는 투자자들의 이익실현 움직임 속에 이날 소폭 하락하며 쉬어가는 흐름을 보였다.

국제 유가 혼조 속에 이날 뉴욕증시 장중(한국시각 20일 새벽 3시35분 기준) 엑손모빌(-1.67%) 쉐브론(-1.58%) 등 양대 정유주는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CNBC가 전했다. 전날엔 유가 폭등 속에 정유주들도 급등했는데 이날엔 유가 혼조 속에 정유주들도 장중 쉬어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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