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파이낸셜센터 빌딩. /사진=AP, 뉴시스.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파이낸셜센터 빌딩.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9일(미국시간) 뉴욕에서는 여러 악재가 부각 되면서 미국 장단기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이 여파로 미국증시 금융 섹터도 급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에서는 여러 악재가 부각됐다. 우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 출석을 앞두고 서면 진술을 통해 "코로나19 쇼크로 미국 경제가 2차대전 이후 최악의 쇼크 속에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쇼크 속에 미국의 4월 신규주택 착공이 전월 대비 무려 30.2%나 감소한 89만1000채에 머물면서 뉴욕 월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4월 신규주택착공이 전월 대비 26.0% 감소한 90만채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나 실제 지표는 그 보다 더 악화됐다. 게다가 전날 호평을 받았던 모더나의 코로나 백신 임상 1상 시험 결과에 대해 이날 시장에서 "데이터가 충분치 못하다"는 비판이 나온 것도 월가에 쇼크를 가했다.

이에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0.690%를 기록하며 전날의 0.73% 보다 낮아졌다. 이날 2년물 국채금리도 0.167%로 전날의 0.18% 보다 하락했다.

미국 국채는 안전자산에 속한다. 국채금리가 낮아졌다는 건 국채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국채시장 흐름을 보면 이날 안전자산 선호 흐름이 나타났다.

안전자산 선호 흐름 속에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미국증시 주요 지수가 이날 모두 하락했고 S&P500 금융섹터의 주가 역시 2.52%나 추락했다. 국채금리 하락 속에 저금리를 싫어하는 금융주들도 고개를 숙였다. 주요 금융주 중에서는 버크셔헤서웨이B(-1.69%) JP모건체이스(-1.97%) 뱅크오브아메리카(-3.14%) 등의 주가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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