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카타르 등 발주재개 분위기 주목"...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한국조선해양 LNG선 실증설비. /사진=뉴시스
한국조선해양 LNG선 실증설비.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5일 증시에서 한국조선해양 등 조선주들의 주가가 장중 급등세다. 아시아시장에서 WTI(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 등 국제유가가 하락하는 가운데 조선주들의 주가가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내 눈길을 끈다. 최근 조선주들의 주가는 신규수주 소식이 줄어든 가운데 국제유가의 움직임에 따라 등락하는 경향이 잦은 편이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오전 10시38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5.38% 뛰어오른 8만4200원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들은 지난 22일 한국조선해양 6만주를 순매도했지만 이날 장중에는 JP모건 등을 중심으로 7만주를 순매수하고 있다. 또 대우조선해양(+6.76%), 현대미포조선(+4.62%), 삼성중공업(+4/59%) 등도 같은 시각 동반 급등세다. JP모건 등 외국인들은 현대미포조선과 삼성중공업에 대해서도 장중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증권계 일각에서는 최근 증시의 반등폭에 비해 조선업종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덜 오른 측면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

정하늘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20년 기대요인이었던 대형 LNG선 프로젝트는 여전히 감감무소식"이라면서도 "최근 중국의 적극적인 선박금융에 따른 카타르 등의 발주재개 모멘텀이 국내조선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제유가는 아시아시장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10시 27분 현재 7월물 WTI는 배럴당 1.05% 하락한 32.90달러, 7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1.28% 내린 34.68달러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강세다. 오전 10시 4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4.57포인트(0.23%) 오른 1974.70에서 움직이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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