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경제재개 확대에 '장중 강세'...코스피 지수는 장중 '하락 반전'

모바일로 주식거래 중인 중국 투자자. /사진=AP, 뉴시스
모바일로 주식거래 중인 중국 투자자.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8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혼조세다. 중국증시는 이날 전인대의 홍콩 보안법 의결이 주목받는 가운데 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일본증시는 경제 재개 확대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현재 전일 대비 0.57% 하락한 2820.73에서 거래 중이다. 전날보다 0.04% 오른 2838.21로 출발한 상하이 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다소 키우고 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제13기 전인대는 7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이날 폐막한다. 특히 이날 반체제 활동을 금지하는 '홍콩 보안법'을 가결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홍콩에 자치권이 없다는 사실이 분명해진 만큼 미국법에 따른 특별지위를 보장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안에 강력한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미-중 분쟁이 양국 기업의 성장여력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국적 기업의 경쟁력인 기술력 저하, 공급망 혼란 등으로 이어질 우려가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나흘째 장중 상승세다. 닛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22분 기준 전일 대비 0.97% 상승한 2만1627.30에서 거래 중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각국의 경제재개 기대감으로 지난밤 미국증시가 상승한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전날 일본 정부가 올해 추경(추가경정예산)을 결정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약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47분 현재 전일 대비 0.59% 하락한 2019.18에서 거래 중이다.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이 11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는 한국은행의 전망이 지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들은 상승하는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LG화학, 삼성SDI 등은 장중 약세다. KB금융, 신한지주 등 금융주들은 이날 기준금리 전격 인하 소식에 장중 2%대의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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