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장중 강세에도 코로나 관련주 '장중 부진'...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코로나 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 입체구조. /사진=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코로나 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 입체구조. /사진=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일 증시에서 코로나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들의 주가가 대부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의 무게중심이 대형주를 비롯해 일반 바이오주 등으로 옮겨가는 가운데 코로나 관련주들의 주가는 주춤거리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씨젠은 오전 11시 25분 현재 전일 대비 4.63% 하락한 11만1300원에 거래 중이다. 씨젠은 한때 코스닥 시가총액 3위까지 올라갔지만 이날은 장중 기준 5위로 밀려났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26일부터 전날까지 씨젠을 5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또 파미셀은 같은 시각 2.77% 내린 2만2850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들은 전날 이 종목에 대해 54만주를 대량 매도했다. 같은 시각 수젠텍(-6.30%), 랩지노믹스(-7.79%) 등은 급락 중이다. 또 EDGC(-2.73%)를 비롯해 바디텍메드(-3.71%), 피씨엘(-3.87%), 오상자이엘(-4.61%) 등도 같은 시각 내림세다.

같은 시각 일양약품도 전일 대비 1.74% 하락한 4만7900원에 거래 중이다. 자체개발 신약의 코로나19 관련 임상 3상 소식에 일양약품 주가는 지난달 28일부터 3거래일 연속 급등했지만 이날은 차익매물에 장중 약세다. 이외에 비씨월드제약(-0.25%), 제일약품(-1.32%), 진원생명과학(-2.43%) 등도 장중 하락하고 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항바이러스약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중간 정도의 증상 환자에게 치료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소식에도 불구하고 국내 코로나 관련주들은 이날 장중 뚜렷한 모멘텀 없이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강세다. 이날 오전 11시 3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61% 상승한 2077.62, 코스닥 지수는 0.26% 오른 737.60에서 각각 거래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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