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솔루스 예비입찰 부진 속 정상화 방안 '주목'...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두산인프라코어 스마트 건설 솔루션. /사진=뉴시스
두산인프라코어 스마트 건설 솔루션.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3일 증시에서 두산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장중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두산솔루스는 전날 예비입찰에서 저조한 흥행 실적을 보였다는 평가에 장중 급락하고 있지만 두산인프라코어 등은 매각 가능성이 제기되며 장중 급등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솔루스는 오전 10시 53분 현재 전일 대비 6.07% 하락한 4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반면 같은 시각 두산인프라코어는 16.43% 뛰어오른 6430원에 거래 중이다. 또 두산밥캣(+10.69%)도 장중 급등세다. 그룹 지주사인 두산(+1.43%), 두산퓨얼셀(+1.62%), 두산중공업(+0.82%) 등은 장중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두산그룹이 매물로 내놓은 두산솔루스 예비입찰에서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일부 대기업이 응찰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예비입찰이 며칠 연장될 가능성도 있지만 당초 기대와 달리 흥행 부진이라는 조심스런 분석도 나온다. 재계 일각에서는 두산이 두산솔루스 매각에 실패할 경우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 등을 매물로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하고 있다.

앞서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지난 1일 각각 위원회를 열고 두산중공업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확정하는 한편 1조2000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두산중공업에 대한 채권단의 총 지원금액은 3조60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두산그룹은 채권단에 약속한 경영정상화 방안 이행을 위해 계열사 매각과 사업구조 개편 등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두산그룹의 이 같은 움직임 속에 이날 계열사들의 주가가 장중 엇갈려 주목된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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