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서비스업 PMI 개선, 미국 민간고용 예상보다는 덜 감소...시장 안도
시장 안도 속 달러 선호 약화, 안전통화인 엔화가치도 절하
유로존 지표 호전 속 유럽쪽 통화들의 가치는 달러 대비 강세

일본 엔화. /사진=뉴시스
일본 엔화.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3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 대비 유로, 파운드 등 유럽쪽 통화가치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미국달러 가치는 뚝 떨어졌고 안전통화를 대표하는 일본 엔화의 가치도 미국달러 대비 절하됐다. 유로존 경제지표 호전, 미국 고용지표 우려보다는 선전 등의 뉴스가 부각된 가운데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54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247 달러로  0.69%나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2589 달러로 0.30% 절상됐다. 엔-달러 환율은 108.91엔으로 0.21%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이 높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하됐다는 의미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7.28로 0.40%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날 IHS마킷에 따르면 유로존 5월 서비스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30.5로 전월의 12.0 보다 크게 개선된 가운데 달러  대비 유럽쪽 통화들의 가치가 껑충 뛰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미국의 5월 ADP 민간고용은 전월 대비 276만명 감소했다. 그러나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의 전망치(875만명 감소 예상) 보다는 크게 양호한 수준이다. 이에 미국 금융시장이 안도했고 극단의 위기 속에 나타나는 '달러 선호' 흐름도 약화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의 시위도 지난밤에는 진정 양상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런 뉴스 속에 안전통화를 대표하는 엔화의 가치는 달러 대비 하락했다. 코로나 위기가 진정되고 각국 경제가 점차 회복되는 가운데 달러 선호 약화, 엔화가치 약세가 눈길을 끌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