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7월까지만 감산 연장 희망"

중동 유전의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중동 유전의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과 러시아 등 산유국들의 'OPEC+' 플러스 장관회담이 6일(현지시간) 열리는 것으로 조정됐다.

알자지라와 러시아 관영언론 타스의 보도에 따르면 OPEC+ 관계자는 장관회의가 6~7일 열릴 것으로 잠정 합의됐다고 밝혔다.

OPEC+는 당초 의장국인 알제리의 제안에 따라 4일 회의를 열 예정이었으나 이라크 등 일부 국가의 합의 불이행이 문제로 지적돼 회의가 연기됐다. 한때 회의가 중순 이후로 연기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불이행 국가들이 이행 약속을 하면서 주말 회의에 합의했다.

오일프라이스에 따르면 합의 불이행 국가는 이라크뿐만 아니라 나이지리아, 앙골라, 카자흐스탄이다. 이 가운데 이라크의 비중이 가장 크지만 이라크는 많은 유전이 쿠르드 자치지역 내 있다는 점에서 정책적 영향력이 제약을 받고 있다.

알자지라는 최근 유가 상승에 따라 미국 셰일생산이 다시 늘어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점 때문에 러시아가 감산 연장을 7월로 제한할 것을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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