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환전소 앞. /사진=뉴시스.
서울 시내 환전소 앞.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8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 대비 유로, 파운드, 엔화의 가치가 모두 절상됐다. 미국 5월 고용지표는 깜짝 호전됐지만 경기회복이 급속히 진전되진 못할 것이란 진단 속에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44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300 달러로 0.07%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2725 달러로 0.45% 절상됐다. 엔-달러 환율은 108.37엔으로 1.11%나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미국증시 마감 9분 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6.65로 0.29%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지난주 발표된 미국 5월 고용지표는 깜짝 호전됐으나 미국의 공식적인 경기후퇴는 이날 달러가치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됐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월스트리트저널은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다시 증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플로리다, 텍사스, 캘리포니아 등 여러 주에서 5일 평균 신규 감염자 숫자가 다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어 "이 같은 신규감염자 재증가는 미국 경제에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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