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지속도 '한몫'...3주 연속 증가, 1월 하순 수준 회복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AP, 뉴시스.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의 6월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3주 연속 플러스를 나타냈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가 최근 발표한 6월 5일까지의 주간 주택구입용 융자신청 건수는 전주 대비 5%, 전년 동기대비 13%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플러스가 되는 것은 3주 연속이다. 저금리와 경제 재개에 힘입어 1월 하순 수준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보도했다.

주택 소유자들은 낮은 금리를 이용하기 위해 기존 주택담보대출의 재융자도 검토하기 시작했다. MBA의 재융자 지수는 지난주에 11% 상승했다. 지수가 거의 두 달 만에 오른 것이다. 1년 전에 비해 80% 높아진 수치다.

1990년을 100으로 지수화한 신청건수 지수는 6월 1~5일에 312를 기록하며 2016년 이후 최고치였던 지난 1월 20~24일(314)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됐다.

연방 주택대출 금융기관인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고정 주택대출 금리는 지난주 3.38%로 전 주(3.37%)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사상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대출을 받기 쉬운 조건이 지속되면서 신청 증가로 연결된 것이다.

조엘 칸 MBA 경제전망 담당자는 이 매체를 통해 "계절조정 지수가 1월 이후 최고수준으로 오르는 등 매수시장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8주 연속 구매활동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대출신청건수 증가는 낮은 주택담보대출 금리, 도시봉쇄로 봄철 주택시즌에 대한 수요억제의 폭발이 전국적으로 지역경제가 재개되면서 나타난 결과"라고 말했다. 지난 5월 말 50개 주 대부분에서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제한조치를 부분적으로 완화했고, 6월에도 지역 경제 재개를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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