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코로나 확산 우려로 '장중 하락'...코스피 지수도 '장중 부진'

중국 산둥성 타이어공장. /사진=AP, 뉴시스
중국 산둥성 타이어공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5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내림세다. 미국을 비롯해 중국 등 각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아시아증시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0.37% 하락한 2909.01에서 거래 중이다. 지난 12일 대비 0.39% 내린 2908.28로 출발한 상하이 지수는 오후에도 부진한 모습이다. 중국 5월 경제지표가 다소 회복됐다는 소식에도 중국증시는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5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4.4% 증가해 전달의 3.9%보다 높았다. 다만 전문가 예상치인 5.0% 증가에는 미치지 못했다. 소매 판매 증가율도 전년 대비 -2.8%를 기록해 전달(-7.5%)보다 개선됐다. 시장 예상치( –2.0%)보다 부진했다. 월간 소매판매 증가율은 2월 -20.5%까지 내려갔다가 감소 폭이 점차 둔화하고 있다.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수도 베이징에서는 최근 50여일 동안 지역 내 감염이 없었지만 전날 36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고 중국 매체들이 전했다. 배이징 농수산물 시장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을 시작했다는 점이 코로나19 발생지로 지목되는 우한을 연상케 하고 있다. 시장의 인구밀도가 높고 유동성이 큰 점을 감안하면 확산 위험이 매우 높을 것이라고 중국 정부도 우려 중이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도 장중 3거래일째 약세다. 닛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20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1.19% 하락한 2만2039.13에서 거래 중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중국을 비롯해 미국과 남미 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면서 일본 증시도 매물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증시도 장중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40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13.55포인트(0.64%) 내린 2118.75에서 거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대량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이 장중 순매수하고 있지만 지수 흐름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인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삼성SDI, 현대차 등이 장중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SK, 삼성물산, 엔씨소프트 등은 장중 급등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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