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경기부양, 미국 5월 소매판매 폭증, 영국발 코로나 치료제 소식 등이 훈풍

독일 프랑크푸르트 금융가. /사진=AP, 뉴시스.
독일 프랑크푸르트 금융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성훈 기자] 16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크게 올랐다. 각국 중앙은행의 경기부양 조치, 영국발 코로나 치료제 기대감, 미국 5월 소매판매 사상 최대 증가 등이 유럽증시에 훈풍을 가했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와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6242.79로 2.94%, 독일 DAX 지수는 1만2315.66으로 3.39%, 프랑스 CAC40 지수는 4952.46으로 2.84% 각각 치솟았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5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무려 17.7%나 증가하며 사상 최대 증가세를 기록했고 이것이 유럽증시에도 긍정 영향을 미쳤다. 

그런가 하면 영국 BBC는 "옥스퍼드대 '리커버리(RECOVERY)' 연구진이 저렴한 비용으로 쉽게 구할 수 있는 염증치료제 덱사메타손(dexamethasone)이 코로나19 중환자들의 사망률을 크게 낮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면서 "특히 연구팀의 피터 호비 교수는 '이 치료제가 현재까지 사망률을 낮추는 것으로 드러난 유일한 약물이며 사망률을 상당히 감소시킬 중대한 돌파구'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 또한 유럽증시에 긍정 영향을 미쳤다.

앞서 전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Fed)이 대규모 회사채 매입에 돌입하고 일본은행도 부양책을 내놓는 등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경기부양 실천도 유럽증시에 훈풍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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