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관련주, 개별 이슈 따라 장중 흐름 엇갈려...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셀트리온 1공장 전경. /사진=뉴시스
셀트리온 1공장 전경.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7일 증시에서 코로나 관련주들이 빠른 순환매를 보이는 가운데 치료제주들의 주가 흐름도 엇갈리고 있다. 씨젠 등 진단키트주들은 대체로 부진한 가운데 일부 이슈 보유 종목들은 상승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부광약품은 오전 9시 57분 현재 전일 대비 9.86% 뛰어오른 4만18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4만5200원을 터치하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같은 시각 신일제약은 상한가로 치솟았고 대원제약(+25.64%), 영진약품(+12.86%) 등은 장중 급등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영국 정부가 코로나19 환자에게 '덱사메타손' 투여를 긴급 승인했다는 소식으로 국내증시에서 관련 종목들이 주목받는 것으로 여겨진다. 일양약품(+4.15%), 화일약품(+15.12%), 알리코제약(+5.50%) 등도 같은 시각 장중 강세다.

반면 셀트리온은 치료제 자체개발 기대감 등으로 연일 급등했지만 같은 시각 장중 1.19% 하락세다. '덱사메타손' 이슈가 셀트리온에는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클로로퀸 관련주로 꼽히는 신풍제약은 장중 2.84% 약세다.

또 진단키트주 가운데 씨젠은 같은 시각 2.39% 하락 중이며 피씨엘(-1.72%), 오상자이엘(-1.62%), 레고켐바이오(-3.06%), EDGC(-1.51%), 수젠텍(-3.58%) 등도 장중 약세다. 반면 휴마시스는 22.60% 급등하고 있다. 회사 측이 셀트리온과 손잡고 코로나 진단키트 개발에 나선다고 발표하며 장중 사상최고가를 다시 썼다.

국내증시에서 코로나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들은 각국의 코로나 재확산 우려 속에 치료제를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 치료제 이슈가 전해지면 국내증시에서 연관성 있는 종목들이 거론되는 경우가 잦은 편이다. 다만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보다는 이슈와 수급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며 변동성도 커지는 모습이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강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7분 현재 전일 대비 0.32% 오른 2144.98, 코스닥 지수는 0.65% 상승한 740.22에서 각각 움직이는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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