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차익매물 겹쳐 '장중 하락'...코스피는 '장중 강세'

중국 베이징 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중국 베이징 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7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혼조세다.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북한의 도발 등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기준 전일 대비 0.15% 하락한 2927.24에서 거래 중이다. 전날보다 0.03% 상승한 2932.67으로 출발한 상하이 지수는 오후에도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 중국 전역에서 44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베이징은 학교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등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로나 19 여파로 세계경제 회복이 우려된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IMF(국제통화기금)은 "코로나19로 선진국과 신흥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동시에 타격을 받으면서 물가상승률이 전반적으로 저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신흥국은 선진국과 달리 감염 재확산의 리스크에도 충격 흡수능력이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장중 약세다. 닛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30분 현재 전일 대비 0.27% 내린 2만2520.43에서 거래 중이다.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과 함께 북한 리스크 등이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전했다.

이날 발표된 일본의 5월 무역수지는 8334억엔 적자로 시장 예상치인 1조엔 적자를 밑돌았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일본 재무성 발표에 의하면 5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8.3% 급감한 4조1847억엔, 수입은 26.2% 줄어든 5조182억엔으로 각각 나타났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강세다. 오후 1시 4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94포인트(0.18%) 상승한 2141.99에서 거래 중이다. 개인이 장중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 LG화학, 삼성SDI, SK 등이 장중 상승하는 반면 셀트리온, 삼성물산, 현대차, LG생활건강, 엔씨소프트 등은 장중 하락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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