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 · 에코프로비엠 등은 급등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7일 코스닥 지수가 개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북한의 남북연락사무소 폭파로 인한 한반도 리스크,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지속, 세계경제 회복 지연 우려 등이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개인을 중심으로 한 유동성의 힘이 지수를 강세로 이끌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에이치엘비, 알테오젠 등 시총 상위 제약바이오주들의 흐름이 엇갈린 가운데 SK머티리얼즈 등 반도체 관련주들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주들은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2.20% 하락한 10만6600원, 셀트리온제약은 2.26% 떨어진 13만81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제넥신(-2.40%), 휴젤(-0.17%), 메지온(-2.84%), 에이비엘바이오(-3.01%) 등도 하락했다. 반면 에이치엘비(0.84%), 알테오젠(1.41%), 헬릭스미스(0.76%), 차바이오텍(1.34%) 등은 상승했다. 

씨젠은 코로나 재확산 소식에도 5.14% 하락했다. 수젠텍(-7.68%), 바이오니아(-5.68%), 오상자이엘(-3.86%), 비씨월드제약(-4.02%), 코미팜(-0.54%) 등도 내렸다. 반면 지노믹트리는 3.47% 상승했다. 휴마시스는 셀트리온과 손잡고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에 나선다는 소식에 이틀째 상한가로 치솟았다.

반도체 관련주 중 SK머티리얼즈가 불화수소 가스 양산 소식에 6.67% 뛰었다. 원익IPS(0.30%), 리노공업(3.92%), 솔브레인홀딩스(0.24%), 에스에프에이(1.19%) 등도 올랐다. 반면 원익홀딩스(-2.65%), 덕산하이메탈(-0.14%) 등은 하락했다.

2차전지주 가운데 에코프로비엠이 11.45% 치솟으며 장중 사상최고가를 다시 썼다. 전기차 양극재 수요 확대 기대감이 주가 오름세를 거들었다. 에코프로(2.27%), 상아프론테크(1.95%), 아이티엠반도체(1.42%), 엘앤에프(1.32%) 등도 올랐다.

통신장비주 중에서는 케이엠더블유(3.25%)를 비롯해 이노와이리스(3.25%), 서진시스템(6.79%), 오이솔루션(2.25%) 등이 껑충 뛰었다.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등 북한의 도발에 방산주 가운데 빅텍이 상한가로 치솟았다. 경협주와 철도 관련주들은 곤두박질쳤다. 아난티가 9.83% 떨어졌고 푸른기술(-8.50%), 에코마이스터(-8.64%), 대아티아이(-9.03%), 제룡전기(-5.75%) 등도 급락했다. 제이에스티나(-5.68%), 좋은사람들(-7.31%) 등도 미끄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CJ ENM(3.44%),스튜디오드래곤(4.41%) 등이 상승한 반면 펄어비스(-1.05%), 컴투스(-0.57%), 파라다이스(-2.17%) 등이 오름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02포인트(0.00%) 오른 735.40으로 마감했다. 개인이 205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30억원과 819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3억9647만주, 거래대금은 10조321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종목 포함 478종목이 올랐고 750종목이 내렸다. 99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00포인트(0.14%) 상승한 2141.0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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