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1단계 무역합의 이행 기대감 높아져
미국증시는 경제회복 부진 우려로 장중 하락 반전

영국 런던증권거래소 본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 본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9일(이하 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이행 기대감이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유럽연합(EU)이 코로나19 회복기금 관련 논의에 속도를 내기로 한 것도 지수를 지지했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와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1.10% 뛰어오른 6292.60을 기록했다. 독일 DAX 지수는 0.40% 상승한 1만2330.76에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0.42% 상승한 4979.45에 거래를 마쳤다.

블룸버그 등 외신은 이날 "중국이 미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를 지키기 위해 미국산 콩, 옥수수 등농산물 구매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지난 1월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양국이 서로 책임론을 펼치며 긴장을 높인 바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8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과의 하와이 회담에서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 전면 이행을 재차 약속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EU는 이날 화상 정상회의를 개최해 코로나19 회복기금 지원을 논의하기로 했다. 회원국들은 늦어도 8월 안에 회복기금에 대해 합의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미국증시는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약세로 돌아섰다. 코로나19 여파로 미국경제 회복이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CNBC와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시각 새벽 2시 40분 현재 다우지수는 –0.59%, S&P500 지수는 –0.43%, 나스닥 지수는 –0.11%에서 각각 움직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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