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독일 뮌헨 본사. /사진=AP, 뉴시스.
BMW 독일 뮌헨 본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독일 자동차메이커 다임러와 BMW는 지난 20일 지난해 합의한 자동 운전 기술의 공동 개발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공통 시스템을 만드는 비용이 비싼 것으로 밝혀진 것 외에 현재 사업 환경도 나빠져 각각 기존 개발을 계속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그러나 향후 재개협상은 있을 수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두 회사는 고속도로에서의 완전 자율주행 등 운전지원 기술 공동개발에 작년 2월에 기본적인 합의를 했다. 2024년까지 양산 차량에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 7월 정식계약을 체결하고, 상세한 검토를 계속해 왔다. 고급차 선두를 다투는 경쟁자들 간의 공동 개발로 주목받았다.

다임러의 연구 개발 최고 책임자인 마크스 쉐퍼 이사는 성명에서 "자동차 업계 외의 기업과 제휴 가능성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BMW의 클라우스 후뢰리히 개발 담당 이사는 "향후 수년에 걸쳐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있어서, BMW는 현 기술에서 우위적 지위에 있다"고 말했다.

다임러와 BMW는 카 쉐어등 분야에서의 협업은 향후에도 계속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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