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하루 만에 '장중 반등'...코스피 지수도 장중 올라

중국 베이징의 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중국 베이징의 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3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강세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각국의 경제부양책 기대감이 훈풍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장중 미-중 무역갈등 우려가 제기되면서 증시가 잠시 출렁거렸지만 이내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현재 전일 대비 0.20% 상승한 2971.22에서 거래 중이다. 전날보다 0.15% 하락한 2960.89로 출발한 중국증시는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의 발언 소식에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나바로 국장은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중 무역협상이 종료됐다고 선언했다. 그의 발언이 알려지며 뉴욕증시 선물도 급락하는 등 요동치자 나바로 국장은 미-중 협상과는 관계없는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2일(미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 무역 협정은 완전히 온전하다"고 밝혔고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미-중 무역합의는 잘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해프닝으로 끝나는 분위기다.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전날 중국 전역에서 22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베이징에서는 1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하루 만에 장중 반등세다. 닛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31분 현재 전일 대비 0.99% 상승한 2만2659.61에서 거래 중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지난밤 뉴욕증시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하며 일본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증시도 장중 오름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52분 현재 전일 대비 8.71포인트(0.41%) 상승한 2135.44에서 거래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장중 순매수하는 반면 기관들은 장중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NAVER, 셀트리온, 카카오, 엔씨소프트, 현대모비스 등이 장중 3~8%대 급등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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