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PMI 호전 속 달러 대비 유럽쪽 통화들 절상
미-중 무역합의 건재 소식도 외환시장에서 주목
양대 호재 속...시장 불안때 나타나는 '달러 선호' 약화

서울 시내 환전소 앞. /사진=뉴시스.
서울 시내 환전소 앞.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3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의 가치가 고개를 숙이고 달러의 주요 상대국 통화들이 달러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존 경제지표 호전, 미-중 무역합의 건재 소식 등이 이날 외환시장에서 주목받았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21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311 달러로 0.44% 절상됐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2518 달러로 0.39% 절상됐다. 엔-달러 환율은 106.52엔으로 0.36%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장중(한국시각 24일 새벽 3시03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6.63으로 0.42% 하락한 상태로 움직였다"고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유로존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월 13.6, 5월 31.9의 부진을 기록한 후 6월엔 47.5로 개선됐다. 이런 가운데 달러 대비 유럽쪽 통화(유로, 파운드)들의 가치가 절상됐다.

게다가 피터 나바로 백악관 보좌관이 "중국과의 무역합의가 끝났다"고 발언해 한 때 파장이 일기도 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의 무역합의는 온전히 건재하다"고 확인하고, 나바로 보좌관도 "발언이 거두절미하고 와전됐다"고 해명한 것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런 가운데 시장이 극심하게 불안할 때 나타나는 '달러 선호' 흐름도 약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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