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허가 취소 정지 · 무상증자 등 개별 이슈 영향...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메디톡스 사옥. /사진=뉴시스
메디톡스 사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4일 증시에서 보톨리늄 톡신(보톡스)주로 꼽히는 메디톡스 주가가 장중 급등하는 가운데 휴젤도 껑충 뛰어올라 눈길을 끈다. 경쟁사로 꼽히는 매디톡스와 휴젤의 주가는 서로 엇갈리는 경우가 많은 편인데 이날 장중엔 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오전 9시 19분 현재 전일 대비 5.19% 뛰어오른 13만98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8일 메디톡스의 보톡스 제품인 '메디톡신' 허가 취소 이후 주가는 하루 걸러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고 있다.

또 휴젤은 같은 시각 전일 대비 13.14% 치솟은 57만1600원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장중 64만20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이날 메디톡스의 주가 상승은 품목허가 취소의 효력정지 결정 때문으로 여겨진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전지방법원 제1행정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메디톡신 품목허가취소 처분에 대해 7월 14일까지 임시 효력정지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가 메디톡스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18일 메디톡신 3개 품목에 대해 오는 25일자로 최종 허가취소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휴젤의 주가 급등은 무상증자 소식 속에 나타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후 휴젤은 보통주 1주당 신주 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신주배정 기준일은 다음달 9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31일이다. 

나관준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휴젤에 대해 "최근 4년 연속 국내 톡신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면서 "경쟁사의 톡신 품목허가 취소 등의 영향으로 내수시장에서의 수혜도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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