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JC페니(J.C. Penney) 매장이 문 닫은 모습.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JC페니(J.C. Penney) 매장이 문 닫은 모습.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경제충격으로 문 닫을 위기에 빠진 기업들이 최고경영자에게 막대한 보너스를 지급하는 행태가 미국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다.

뉴욕타임스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154개 매장 폐쇄로 소매업계에 커다란 충격을 준 JC페니는 질 솔타우 회장에게 450만 달러를 지급했다. 지난 4월 파산보호를 신청한 화이팅석유 회장은 640만 달러를 받았다. 체서피크에너지와 허츠의 경영진은 파산신청을 앞두고 보너스를 받았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회사 측은 경제침체와 파산의 와중에 우수한 경영진을 고용하기 위해 필요한 지출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이 돈을 노동자를 위해 써야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같은 문제를 근절하기 위해 2005년 의회가 파산기업의 보너스 기업을 규제하는 법을 만들었다. 이 법에 따라 기업들은 성과급 형태의 급여를 지급해야 한다. 그러나 이후 이러한 급여체계를 만들고 파산법원의 승인을 받는 법적 비용이 크게 상승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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