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도로 장중 2100선 밀려...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삼성전자 딜라이트샵에 전시된 D램 등 반도체 관련 제품. /사진=뉴시스.
삼성전자 딜라이트샵에 전시된 D램 등 반도체 관련 제품.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9일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장 초반 약세다. 지난 주말(미국시간 26일)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2%대 하락한 가운데 미국 기술주들과 주요 반도체주들도 급락한 영향을 받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전 9시 6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1.31% 하락한 5만2600원, SK하이닉스는 0.71% 내린 8만40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두 종목은 지난 26일 각각 2%대, 0.3%대 상승한 가운데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227만주, SK하이닉스 8만주를 각각 순매수했다.

국내 반도체 투 톱의 흐름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도 장중 내림세다. 오전 9시 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26.63포인트(1.25%) 하락한 2108.02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기관이 장중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장중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대부분 하락하는 가운데 LG화학, 삼성SDI, 현대차, LG생활건강, POSCO 등이 1~2%대 장중 약세로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셀트리온과 엔씨소프트는 장중 강세다.

한편 미국 경제방송 CNBC와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미국시간) 뉴욕증시는 다우존스(-2.84%)를 비롯해 S&P500(-2.42%), 나스닥(-2.59%) 등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Fed(연준)의 은행권 건전성 경고, 코로나 재확산 우려, 주요기업들의 페이스북 광고 보이콧 움직임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고 CNBC가 전했다. 기술주 가운데 페이스북이 8%대 추락했고 아마존과 애플도 각각 2%대 하락했다. 주요 반도체 종목 중에선 램리서치(-3.22%), 자일링스(-2.43%), 인텔(-1.73%) 등이 하락했다.

한편 뉴욕증시 주요지수 선물은 약세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한국시각 이날 오전 9시 12분 현재 다우존스는 –0.21%, S&P 500은 –0.20%, 나스닥100은 –0.35%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증시 환경은 언제든 바뀔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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