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한령 해제 기대감도 영향 미친 듯...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아모레 체험형 뷰티 매장. /사진=뉴시스
아모레 체험형 뷰티 매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일 증시에서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애경산업 등 화장품주들의 주가가 장중 급반등세다. 한한령(한류 금지령) 해제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는 가운데 6월 화장품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훈풍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오전 11시 50분 현재 전일 대비 3.08% 상승한 16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또 LG생활건강은 같은 시각 3.17% 뛰어오른 136만8000원, 애경산업은 4.19% 급등한 2만3650원에서 각각 움직이는 중이다. 이외에도 잇츠한불(+11.11%), 토니모리(+8.43%), 한국화장품(+7.78%), 코리아나(+5.97%), 코스맥스(+4.76%), 에이블씨엔씨(+3.42%) 등도 장중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화장품주들은 지난달 30일 한한령 해제 이슈로 일제히 급등했지만 전날에는 급락세로 마감했다.

앞서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일부터 중국 업체와 공동으로 한국 관광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관광공사 측이 한한령 해제와 관련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으면서 화장품주들의 주가가 출렁거렸지만 이날 시장에서는 다시 기대감이 살아나는 분위기다.

6월의 화장품 수출도 호전됐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화장품 수출액은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월 대비 15.0% 증가한 4억5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했다. 특히 "홍콩향 수출이 감소했지만 중국향은 33.0% 급증했다"며 "지난해 6월 중국 정부의 전자상거래법 규제 강화 발표로 수출이 크게 위축됐던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분기까지의 화장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하며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국내 화장품의 선호도는 유지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강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 55분 현재 전일 대비 0.88% 상승한 2125.33, 코스닥 지수는 1.31% 뛰어오른 737.09에서 각각 움직이는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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