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 셀트리온은 '장중 약세'...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7일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장 초반 강세다. 이날 개장 전 삼성전자가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때문으로 여겨진다. 지난밤 미국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한 가운데 미국 반도체주들의 주가가 급등한 것도 국내 반도체주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전 9시 6분 현재 전일 대비 0.91% 상승한 5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같은 시각 0.93% 오른 8만6800원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2분기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액 52조원, 영업이익 8조1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2.73% 증가했다. 증권사 컨센서스(추정치 평균)가 6조5000억원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로 평가된다.

삼성전자가 2분기 영업이익 8조원을 돌파한 배경에는 반도체 부문의 실적 개선이 뒷받침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온라인 강의 등이 늘어나면서 서버향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개선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국내 반도체 투 톱의 흐름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도 장중 오름세다. 오전 9시 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3.13포인트(0.60%) 상승한 2201.06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개인이 장중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장중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흐름이 엇갈리는 가운데 LG화학, 삼성SDI, 카카오, 현대차, SK바이오팜 등이 장중 강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엔씨소프트, 삼성물산, LG생활건강 등은 장중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미국 경제방송 CNBC와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선 다우존스(+1.78%)를 비롯해 S&P500(+1.59%), 나스닥(+2.21%) 등 3대 지수가 껑충 뛰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증시와 유럽증시의 폭등, 미국 경제지표 호전 등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CNBC는 전했다.

미국 반도체주들도 일제히 올랐다. 반도체 관련주 흐름을 반영하는 반에크 벡터스 반도체(VANECK VECTORS SEMI) ETF는 157.59로 2.76%나 뛰었다. 램리서치(+3.48%) 자일링스(+7.15%) 등도 급등했다. 미국 최대 반도체 기업 인텔의 주가는 0.69% 올랐다.

한편 뉴욕증시 주요지수 선물은 강세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한국시각 이날 오전 9시 12분 현재 다우존스는 +0.19%, S&P 500은 +0.20%, 나스닥100은 +0.43%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증시 환경은 언제든 바뀔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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