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측 "결정문 검토 후 이의제기할 것"...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메디톡스 사옥. /사진=뉴시스
메디톡스 사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7일 증시에서 메디톡스 주가가 장중 급등세를 나타내는 반면 대웅제약은 장중 급락세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보톨리눔 톡신(보톡스) 기술 관련 예비판정에서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준 때문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오전 9시 22분 현재 전일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21만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대웅제약은 전일보다 13.86% 하락한 11만5000원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ITC 행정판사는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10년의 수입 금지명령을 포함한 구속력이 없는 권고의견을 냈다. 예비판결은 오는 11월 최종 판결에 앞서 행정판사가 ITC 위원회에 권고의견을 내는 절차다.

앞서 메디톡스는 지난해 1월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균주 기술을 침해했다"면서 ITC에 공식 제소한 바 있다.

대웅제약은 "ITC의 예비판정은 미국의 자국 산업보호를 목적으로 한 정책적 판단으로 납득할 수 없다"며 "공식적인 결정문을 받는 대로 이를 검토한 후 이의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두 회사가 보톡스의 균주 기술력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날 양사 주가가 장중 엇갈려 주목된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강세다. 오전 9시 3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50% 상승한 2198.81, 코스닥 지수는 0.46% 오른 763.43에서 각각 움직이는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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