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량 해고 사태, 독일 수출 회복 주춤, 미국 주간 100만명 넘는 실업자 발생,
미국 코로나 확산세 지속 우려 속에 유럽 주요국 증시 대부분 급락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브로커. /사진=AP, 뉴시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브로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성훈 기자] 9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하락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코로나19 쇼크로 인한 주요국 대량 실업 여파,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악화 우려 등이 곳곳에서 불거진 가운데 유럽증시가 고개를 숙였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6049.62로 1.73%, 독일 DAX 지수는 1만2489.46으로 0.04%, 프랑스 CAC40 지수는 4921.01로 1.21%,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1만9505.95로 1.98% 각각 떨어졌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미국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기준 6만명 넘게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경제활동 재봉쇄 또는 경제활동 재개 지연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 대비 9만9000명 감소한 131만4000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 전망치(138만8000 명 예상)보다는 적지만 여전히 주간 100만명 이상의 실업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은 걱정거리로 인식됐다. 

뿐만이 아니다. 영국 백화점 체인 존루이스와 소매기업 부츠가 이날 각각 직원 4000명과 1300명을 감원키로 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영국증시가 급락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독일의 5월 수출이 9% 증가해 4월의 증가율 24%보다 회복세가 둔화되고 게다가 시장 예상 증가율(14% 증가)에도 못미친 가운데 독일 및 유로존 주요국 증시가 하락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그로 인한 대량실업 지속 등 경제걱정이 커지면서 이날 유럽증시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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