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플로리다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우려 지속
대형은행주 혼조, 기술주 부진, 여행 관련주 하락
미국증시 하락 시작, 장중 내내 하락, 결국 하락 마감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6일(미국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하락했다. 미국 주요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주가가 고개를 숙였다. 이날 뉴욕증시는 하락 출발, 장중 내내 하락, 하락 마감  등의 흐름을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6734.71로 135.39포인트(0.50%)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215.57로 10.99포인트(0.34%)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473.83으로 76.66포인트(0.73%) 떨어졌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467.56으로 10.71포인트(0.72%) 낮아졌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주요 경제지표 혼조 속 기술주 부진 ▲플로리다, 텍사스 등지의 하루 1만명 이상씩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속 여행 관련주 하락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2분기 실적 호전을 나타냈지만 뱅크오브 아메리카의 40억 달러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인한 대형은행주 혼조 등의 흐름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뉴욕 맨해튼 월스트리트. /사진=AP, 뉴시스.
뉴욕 맨해튼 월스트리트. /사진=AP, 뉴시스.

한편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130만명(계절 조정치)을 기록, 월스트리트저널 예상치(125만명 청구 예상)보다 더 많은 사람이 실업보험을 청구했다. CNBC는 "주간 실직자가 여전히 100만명을 웃돈 것은 불안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6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7.5% 증가해 시장 전망(5.2% 증가)을 웃돌았지만 미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지적도 나왔다.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전체 11개 섹터 중 유틸리티(+1.32%) 자재(+0.36%) 커뮤니케이션서비스(+0.30%) 필수소비(+0.22%) 등의 섹터가 상승했다. 제조 섹터는 보합이었다. 테크놀로지(-1.22%) 부동산(-1.19%) 에너지(-0.51%) 재량소비(-0.27%) 헬스케어(-0.17%) 금융(-0.05%) 등의 섹터는 하락했다.

주요 금융주 중에서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실적 호전에도 불구하고 40억 달러 대손충당금 적립 충격으로 2.72% 떨어졌다. 골드만삭스(-1.03%) 씨티그룹(-0.73%) 등도 하락했다. 웰스파고(+0.43%) JP모건체이스(+0.28%)는 소폭씩 상승했다.

기술주 부진 속에 기술주 대장주들인 애플(-1.23%)과 마이크로소프트(-1.98%)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델타항공(-4.69%) 사우스웨스트(-4.31%) 등 항공주를 비롯한 여행관련주들도 고개를 숙였다. 다른 여행 관련주 중에서는 MGM리조트(-3.30%) 메리어트(-0.98%) 등이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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