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간고용지표 악화...미국 간판 기술주들 비명...미국증시 급락

뉴욕 나스닥 직원. /사진=AP, 뉴시스.
뉴욕 나스닥 직원.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3일(미국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급락했다. 미-중 관계 악화로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여파 속에 미국의 주간 고용지표까지 악화된 것이 증시에 직격탄을 가했다. FAANG, MAGAT 등 간판 기술주들이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6652.33으로 1.31%나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235.66으로 1.23%나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461.42로 2.29%나 곤두박질쳤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주간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42만 건으로 전주 대비 10만 9000건 증가했다"면서 "또 다시 대량 실업이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백악관, 공화당 등이 부양책을 논의 중이나 시장에 별 도움을 주지 못했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이 방송에 따르면 이날 대형 기술주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애플 악재도 가세했다. 애플이 미국 여러 주에서 '소비자 사기' 관련 조사를 받아야 할 처지다. 애플 등의 급락 속에 다우지수는 7월9일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나스닥은 6월26일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대형 기술주들이 급락하면서 BIG TECH 트라우마 흐름까지 부각됐다. S&P500 지수는 5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애플(-4.64%) 테슬라(-5.04%) 등 잘 나가던 핵심 기술주들이 급락하면서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 

대형 기술주 트라우마 속에 미국증시 간판 기술주들인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의 주가가 모두 추락하면서 증시 하락을 주도했다. 페이스북은 3.07%, 아마존 3.84%, 애플 4.64%, 넷플릭스는 2.62%,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A는 3.16% 각각 추락했다. 신흥 대형 기술주 모임인 MAGAT(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애플, 테슬라)의 주가도 동반 추락하면서 미국증시 하락을 주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4.29%, 아마존은 3.84%,  알파벳A(구글)는 3.16%,  애플은 4.64%, 테슬라는 5.06% 각각 추락하면서 투자자들이 비명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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