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실적 기대, 모더나 임상3상 시작, 대규모 부양 기대, 달러 추락 등이 증시 견인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7일(미국시각)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상승했다. 특히 이번 주 애플, 아마존 등 BIG TECH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기대감 속에 대형 기술주들이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달러인덱스가 2018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추락한 가운데 미국증시가 상승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6584.77로 114.88포인트(0.43%)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239.41로 23.78포인트(0.74%)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536.27로 173.09포인트(1.67%)나 뛰었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484.65로 17.10포인트(1.17%)나 높아졌다. 반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3.69로 0.78%나 추락하며 약 2년 만에 최저치로 주저 앉았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미국의 1조 달러 규모 추가 경기부양 기대감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임상3상 착수 ▲이번 주 애플,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를 앞둔 기대감 속 BIG TECH 종목 급등 등이 이날 증시에 훈풍을 가했다고 전했다. ▲미-중 갈등 격화 속에 달러가치가 추락했는데 일단 달러가치 추락만 놓고 보면 미국증시엔 나쁘지 않은 이슈였다. 달러가 추락하면 미국 글로벌 기업엔 호재다.  

이 방송은 "3대 지수가 3거래일 만에 처음 상승했다"면서 "3대 지수 외에 러셀2000 지수는 200일 이동평균선을 웃돌았다"고 밝혔다. 

미국증시 대형 간판 기술주들인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의 주가가 모두 뛰면서 주요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페이스북은 1.21%, 아마존은 1.54%, 애플은 2.37%, 넷플릭스는 3.16%,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A는 1.41% 각각 상승했다.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11개 섹터 중 테크놀로지 섹터(+1.61%)가 마이크로소프트(+1.27%)와 애플(+2.37%) 비자(+0.90%) 등의 상승 속에 가장 크게 올랐다. 자재(+1.41%) 부동산(+1.12%) 등의 섹터도 1% 이상씩 뛰었다. 재량소비(+0.87%) 산업(+0.41%) 에너지(+0.21%) 등의 섹터도 상승했다. 금융(-0.81%)과 유틸리티(-1.25%) 등의 섹터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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