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사진=AP, 뉴시스.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성훈 기자] 30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폭락했다. 미국, 독일 2분기 성장률 쇼크 탓이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5989.99로 2.31%, 독일 DAX 지수는 1만2379.65로 3.45%, 프랑스 CAC40 지수는 4852.94로 2.13%,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1만9228.47로 3.28% 각각 추락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32.9%로 1947년 통계 작성 이래 최악을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143만 건으로 전주 대비 1만건 늘면서 2주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독일 통계청에 따르면 2분기 독일 GDP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10.1%를 기록, 1970년 이 기록 작성 이래 최저치로 추락했다. 

코로나19 쇼크로 대대적인 경제활동 봉쇄조치가 취해졌던 2분기에 세계 최대 경제강국 미국과 유럽 최대 경제강국 독일의 경제가 사상 최악으로 추락하면서 이날 유럽증시를 짓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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