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마진하락 방어 여부가 관건"...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공동 ATM. /사진=뉴시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공동 ATM.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2일 증시에서 KB금융지주(KB금융), 신한금융지주(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하나금융), 우리금융지주(우리금융), 기업은행 등 은행주들의 주가가 장중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에도 2분기 무난한 실적을 거뒀다는 평가 속에 비이자부문의 개선을 주목해야 한다는 진단도 제기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금융은 오전 11시 현재 전일 대비 2.19% 상승한 3만9650원에 거래 중이다. 신한지주(+0.46%), 하나금융(+0.80%), 우리금융(+0.44%), 기업은행(+0.12%) 등도 장중 강세다. 은행주들은 전날 외국인들의 대량 매수 속에 2~6%대 급등했었다.

조보람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은행주 진단에서 "균형 잡힌 수익구조를 보유한 은행들은 2분기의 부정적 요인이었던 순이자마진 축소, 보수적 대손충당금 적립 및 일회성 비용 상쇄가 가능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2분기 핵심이익(이자이익+수수료이익)도 양호했다"면서 "마진 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긴급자금수요 증가에 따른 대출 성장, 비이자이익 선전 등이 예상보다 긍정적 결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2분기 비이자 부문의 개선세가 향후에도 지속 가능할지 여부는 미지수"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향후 마진 하락 방어와 대손충당금 추가적립 여부가 은행들의 실적 주요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앞서 지난밤 미국증시에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및 미국 은행주들의 주가가 급등한데 이어 한국증시에서 은행주들이 장중 상승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약세다. 오전 11시 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17% 하락한 2416.16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금융기관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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