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부양 교착 지속, 코로나19 경제 쇼크 우려 부각...3대 지수 하락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9일(미국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하락했다. FOMC 의사록 발표 이후 시장 흐름이 돌연 악화됐다.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코로나19 경제 쇼크가 부각된 것이 뉴욕증시를 압박했다고 CNBC가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7692.88로 85.19포인트(0.31%)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374.85로 14.93포인트(0.44%)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1146.46으로 64.38포인트(0.57%) 내렸다. 

이날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발표 직전(한국시각 20일 새벽 2시58분)만 해도 다우존스(+0.25%) 나스닥(+0.32%) S&P500(+0.22%) 등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상승 중이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앞.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앞. /사진=AP, 뉴시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약 두 시간 전 FOMC 의사록이 공개됐다. 의사록 내용은 시장에 공포를 안겼다. FOMC는 "지난 4월 이후 미국 소비는 강력 회복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우려는 여전하며 미국 경제 상황이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다"고 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 경기 회복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란 내용을 또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CNBC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틱톡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이라고 했다. 커들로는 "(미국 추가 부양 논의가 여전히 교착 상태인 가운데) 미국 경제가 자립하기엔 의구심이 드는 만큼 민주당 측과 추가부양 논의 재개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CNBC는 "코로나19의 경제 충격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장 막판에 3대 지수가 낙폭을 확대했다. 이 방송은 "나스닥과 S&P500 지수가 전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이날 차익매물 속에 숨고르기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 방송은 "다우존스 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고 강조했다. 이 방송은 S&P 11개 섹터의 주가가 모두 하락할 정도로 장 막판 상황이 급랭했다고 진단했다. 

이날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부동산(-2.01%) 에너지(-1.16%) 필수소비(-0.73%) 재량소비(-0.71%) 유틸리티(-0.31%) 산업(-0.28%) 테크놀로지(-0.27%)  금융(-0.07%) 등의 섹터가 모두 하락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