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광장. /사진=AP, 뉴시스.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광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성훈 기자] 25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미-중 회담에도 불구하고 미국 소비지표 부진 등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 우려가 유럽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6037.01로 1.11% 하락했다. 독일 DAX 지수는 1만3061.62로 0.04% 내렸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5008.27로 0.01% 오르는 데 그쳤다.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2만30.05로 0.41% 떨어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로버트 라이타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류허 중국 부총리와 "정례 전화회담"을 가졌다. 중국 상무부는 성명서에서 양측 대화가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했고 미국 재무부도 "양측이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유럽증시는 미-중 회의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미국 경제 70%를 책임지는 소비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것이 악재였다.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미국의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4.8로 7월의 91.7 보다 크게 낮아졌다. 코로나19 재확산 속에 추가 부양책마저 교착상태에 빠진 것이 이같은 악재를 만들어 낸 것으로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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