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 통화기호. /사진=뉴시스.
일본 엔화 통화기호.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7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의 가치가 소폭 절상됐다. 달러 대비 엔화가치 절하가 두드러졌다. 파월 연준 의장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추진 언급 속에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6분 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819 달러로 0.08%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32 달러로 0.06% 절하됐다. 엔-달러 환율은 106.59엔으로 0.58%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이 높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하됐다는 의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3.02로 0.01% 상승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뉴욕외환시장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주목했다"고 전했다. 파월 의장은 잭슨홀 회의 연설에서 "평균물가목표제를 도입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잠시 2%를 넘더라도 연간 평균 2%를 유지하는 선에서 단기 급등을 용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또 "경기회복을 위해 장기간 제로금리 수준의 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의 발언이 시장 참여자들을 안도시키자 글로벌 대표 안전 통화인 일본 엔화의 가치가 달러 대비 하락했다. 반면 미국 달러가치는 소폭 절상되며 제한적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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