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로 마크 조각. /사진=AP, 뉴시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로 마크 조각.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가 하락했다. 유로존 주요 경제지표 부진 속에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12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918 달러로 0.15%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3385 달러로 0.11%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105.96엔으로 0.05%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이 높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하됐다는 의미다.

유럽연합(EU) 통계국에 따르면 유로존 7월 실업률이 7.9%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하면서 경기부진 우려를 반영했다. 아울러 유로존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속보치도 전년 동월 대비 0.2% 하락하면서 시장에 실망감을 더했다. 반면 이날 공급관리협회(ISM)는 "미국의 8월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56.0으로 전월(54.2) 및 월스트리트저널 전망치(55.0)을 모두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날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가치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신규 수출수주가 올해 처음으로 증가한 가운데 중국의 8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최근 10년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됐다. 게다가 미국 8월 제조업 PMI도 호전되면서 글로벌 안전통화를 대표하는 일본 엔화의 가치도 달러 대비 소폭 하락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