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운송 다소 회복세...외국인 입국 좌석률 75% 이하로 제한할 듯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의 중국남방항공 카운터. /사진=뉴시스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의 중국남방항공 카운터.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중국 항공 3사가 지난 상반기 줄줄이 적자를 기록했다. 

중국남방항공 등 중국의 항공 대기업 3개사가 지난달 말 발표한 상반기(1~6월) 결산에서 모두 최종 손익이 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의 대유행에 따른 영향이 크게 미친 결과 3사의 최종 적자 합계는 약 261억 위안(약 4조5000억원)에 이르렀다고 중국증권보(전자판)가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여객운송은 코로나 사태로부터 회복 과정에 있으며, 화물운송은 개선 경향이 뚜렷하다. 올봄 이후, 중국 정부 주도로 기업활동 재개가 진행됐던 것이 영향을 주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도 진단했다.

중국 내에서 감염 확대가 억제됨에 따라 앞으로 중국 국내선에서 여객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국제선에서는 중국 당국이 코로나 대책을 위해, 해외 항공노선을 줄이고 외국인 입국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어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한편 중국 민항국은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큰 국가에서 출발한 항공편에 대해 좌석률을 75% 이하로 통제해야 한다"면서 "해외 항공노선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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