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3거래일 연속 추락 후 반발매수 속에 급반등
국제 유가 4거래일 연속 추락 후 반발매수 속에 급반등
애플-테슬라 등 기술주 크게 반등하며 미국증시 회복 주도

마스크 쓴 시민이 뉴욕증권거래소 앞을 지나가는 모습. /사진=AP, 뉴시스.
마스크 쓴 시민이 뉴욕증권거래소 앞을 지나가는 모습.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9일(미국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급반등했다.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추락 후 강한 반발 매수 속에 미국증시가 4거래일 만에 활짝 웃었다. 국제 유가도 4거래일 연속 추락 후 5거래일 만에 급반등하면서 뉴욕 마켓에선 전날의 '미국증시-국제유가 동시 패닉'에서 탈출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7940.47로 439.58포인트(1.60%)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398.96으로 67.12포인트(2.01)%나 뛰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1141.56으로 293.87포인트(+2.71%)나 급등했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526.48로 21.89포인트(1.45%) 올랐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10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38.00 달러로 3.37%나 치솟았다"면서 "미국산 유가 또한 4거래일 간의 추락이후 반발 매수 속에 급반등하면서 이날 미국증시 급반등과 흐름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이날엔 최근 미국증시 연일 추락을 주도했던 테슬라(+10.92%) 애플(+3.99%) 등이 장초반부터 강력한 반발 매수 속에 급반등하며 미국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게다가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중단을 선언한 아스트라제네카의 주가는 이날 1.96% 하락했지만 모더나(+4.64%) 등 다른 코로나19 백신 관련주들은 급등하면서 미국증시 반등을 거들었다. 

이날 유가 급반등 속에 빅오일(BIG OIL) 종목 중 시가총액 비중이 큰 쉐브론(+1.34%) 코노코필립스(+1.17%) 등이 상승한 것도 미국증시에 긍정 영향을 미쳤다.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11개 섹터가 모두 올랐다. 테크놀로지 섹터가 3.35%나 치솟으면서 11개 섹터 중 가장 크게 오르면서 이날 미국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자재(+2.60%) 재량소비(+2.31%) 헬스케어(+1.78%) 등의 섹터도 껑충 올랐다. 부동산(+1.23%) 커뮤니케이션서비스(+0.92%) 금융(+0.91%) 에너지(+0.63%) 등의 섹터도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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