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연휴 앞두고 '장중 강보합'...코스피는 '장중 부진'

중국 베이징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중국 베이징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8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혼조세다. 코로나19 백신 기대감 등이 아시아증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만 미-중 갈등이 이어진데다 뉴욕증시 선물 혼조세 등으로 등락폭이 크지 않은 편이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현재 전일 대비 0.60% 상승한 3290.09를 기록 중이다. 전날보다 0.01% 오른 3270.91로 출발한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다소 키우는 모습이다.

앞서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17일(미국시간) 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11월까지 3상 임상에서 코로나19 백신 효과를 검증할 수 있을 것"이라며 "회사가 10월까지 충분한 결과를 얻을 수도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도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터키에서도 중국의 코로나 백신 첫 접종이 이뤄졌다고 중국매체들은 보도했다.

다만 미-중 갈등은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는 중국 IT기업인 텐센트가 투자한 미국 내 게임회사들에 대해 데이터 보호규약 정보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대만을 둘러싼 갈등도 나타났다. 이날 키스 클라크 미국 국무부 차관이 대만을 방문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만날 예정인 가운데 중국은 이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즈 등이 전했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장중 강세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0.15% 상승한 2만3355.50을 기록 중이다. 일본 증시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연속 휴장에 따른 관망세도 나타났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전했다. 일본증시는 오는 21일 경로의 날, 22일 추분의 날로 각각 휴장한다.

이 신문은 또한 총무성 발표를 인용해 "8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동월보다 0.4% 하락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치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지수는 101.3으로 지난 5월 이후 3개월 만에 하락했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오후 1시 4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06% 하락한 2404.76에서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장중 순매수하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SK하이닉스, LG화학, 삼성SDI, 삼성물산, POSCO, 엔씨소프트 등이 장중 강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현대모비스, SK텔레콤, KB금융 등은 장중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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