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코로나 불안 확산 & 美 추가부양 교착...달러 강세 vs 유로, 파운드, 엔 '절하'

영국 파운드와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영국 파운드와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1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의 가치가 유로, 엔, 파운드 등 주요 상대국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유럽의 코로나 재확산 및 경제 재봉쇄 우려 고조 속에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30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769 달러로 0.60%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2810 달러로 0.83%나 추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104.75엔으로 0.17%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이 높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하락했다는 의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3.56으로 0.68% 상승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로이터는 "미국 추가 부양책 기대감이 낮아졌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달러가치가 주요 상대국 통화 대비 절상됐다. 다만 이날 CNBC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워싱턴이 혼란스럽다"고 밝혀 향후 이로 인한 달러가치 변동성 확대 여부가 주목된다.

또한 AP는 "유럽 주요국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영국의 경우 추가 조치가 없을 경우 10월 중순 하루 신규확진자가 5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 했다. 코로나 감염자 재확산 속에 유럽에서는 덴마크와 그리스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규제조치를 발표했고 영국은 새로운 경제활동 봉쇄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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