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2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가치 강세가 두드러졌다. 달러 대비 유로, 파운드 등 유럽쪽 통화들의 가치가 하락했다. 코로나19 위기감이 고조된 가운데 달러 선호 흐름이 두드러졌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6분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708 달러로 0.52%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2740 달러로 0.58% 떨어졌다. 엔-달러 환율은 104.91엔으로 0.26%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이 높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하(하락)됐다는 의미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미국 절반의 주에서 주간 대비 코로나19 확진자가 10% 이상 증가할 정도로 코로나19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세도 빨리지면서 경제활동 봉쇄 우려가 커졌다. 특히 영국은 펍, 바, 식당 등의 영업을 오후 10시 이후 금지시키는 등 봉쇄 조치를 강화했다. 글로벌 코로나 재확산이 심각해지면서 지난 3월 코로나 위기 최악때의 환율 흐름과 비슷한 양상이 전개됐다. 그간 코로나19 위기가 커질수록 달러 선호(현금 선호) 흐름이 크게 부각됐는데 이날에도 그랬다. 특히 유럽쪽 코로나 재봉쇄 우려가 상대적으로 더 큰 가운데 달러 대비 유럽쪽 통화들의 가치 약세가 두드러졌다. 미-중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것도 달러 강세 요인이다. 미국 추가부양 교착 양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도 달러 강세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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