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부양책 기대감에 '장중 강세'...코스피 지수도 '장중 반등'

중국 베이징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중국 베이징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5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혼조세다. 지난밤 뉴욕증시 상승으로 아시아증시 투자심리가 다소 개선됐만 중국증시의 경우 미-중 갈등이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현재 전일 대비 0.05% 상승한 3224.69를 기록 중이다. 전날보다 0.34% 오른 3234.37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회복하고 있다. 상하이지수는 전날에도 대외 불안요인이 확대되며 2% 가까이 하락 마감했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은 오는 11월 미국 선거 이후에도 어려움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미-중 갈등 이슈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이 같은 분위기도 감지된다고 전문가들은 전하고 있다.

중국 동영상 앱 틱톡과 관련해서는 미국 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틱톡 다운로드를 금지하려는 계획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외신들에 따르면 워싱턴DC 지방법원은 이날 정부에 25일(현지시간)까지 다운로드 금지 계획을 연기하거나 틱톡의 주장을 반박하는 서류를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초반 "틱톡 글로벌에 대한 지배력을 중국 기업이 유지한다면 매각 합의 승인을 철회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4일(미국시간)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와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다우존스(+0.20%), S&P500(+0.30%), 나스닥(+0.37%) 등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반등했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은 향후 전망과 관련해 "연준의 경기부양을 위한 여력이 제한적이며 코로나19 확산세 강화 등도 주가 상승에는 부담 요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한편 노바백스는 이날 영국에서 자원자 1만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3상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노바백스 측은 다음달 중순부터 미국에서도 3만명을 대상으로 별도의 임상3상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도 장중 강세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는 오후 1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0.49% 상승한 2만3200을 기록 중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미국 실업지표가 부진했지만, 8월 미국의 신규 주택판매 호조로 지난밤 뉴욕증시가 상승하며 일본증시도 매수가 우세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일본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00명대로 늘어났다. NHK 방송은 전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74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흘 연속 200~300명대에서 100명 이상 늘어났다고 이 방송은 설명했다.

한국증시도 장중 반등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40분 현재 전일 대비 0.58% 상승한 2285.77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장중 개인과 기관이 각각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은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셀트리온, 삼성SDI, POSCO, KB금융, LG전자 등이 장중 강세로 거래 중이다. 반면 SK하이닉스, 현대차, 기아차 등은 장중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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