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GDP 격감, 브렉시트 불안, 美 대선토론 실망감에...유럽증시 하락 마감
대선토론 실망감에도 추가부양책 합의 기대감 등이 장중 미국증시에 훈풍

유럽연합기와 영국기. /사진=AP, 뉴시스.
유럽연합기와 영국기.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30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나 뉴욕증시는 상승출발해 장중 상승세를 유지해 눈길을 끌었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5866.10으로 0.53%, 독일 DAX 지수는 1만2760.73으로 0.51%, 프랑스 CAC40 지수는 4803.44로 0.59%,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1만9015.27로 0.24% 각각 하락했다. 

반면 이날 장중(한국시각 1일 새벽 3시16분 기준) 다우존스(+2.02%) 나스닥(+1.60%) S&P500(+1.64%) 등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들 3대 지수는 상승출발해 장중 오름세를 유지했다. 

CNBC에 따르면 전날 이뤄진 미국 1차 대선후보 토론에 대한 실망감이 이날 유럽증시에 실망감을 안겼다.

또한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영국의 2분기 GDP(국내총생산)가 전분기 대비 19.8%나 감소한 것도 악재였다. 영국과 유럽연합 간 막바지 무역관련 협상(브렉시트 협상)이 진행 중이나 양측의 이견이 여전히 큰 것으로 전해진 것도 악재였다. 

반면 미국증시의 경우 전날의 1차 대선 후보 토론 실망감에도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가 생각보다 긍정적으로 나오고 미국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날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과의 협상을 이어갈 예정인 가운데, 민주당과의 부양책 협상 타결 가능성과 관련해 '희망적'이라는 발언을 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는 마이너스(-) 31.4%를 기록하며 사상 최악이었지만 앞서 공개된 잠정치(-31.7%)보다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난 점,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9월 미국 민간부문 고용이 74만9000 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 전망치(60만 명 증가전망)를 웃돈 점 등도 이날 장중 미국증시엔 나쁘지 않은 이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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