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마저 코로나 확진...대선 불안 가중...FAANG, MAGAT 등 기술주들 비명
트럼프 증세 미미, 새 부양책 협상 지속...다우 지수 소폭 하락, 러셀2000은 상승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앞.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앞.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일(미국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흔들렸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마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 이 같은 흐름을 만들어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 증세가 가벼운 점, 추가 부양책  협상이 지속된 점 등은 미국증시 충격을 줄여주는 역할을 했다. 대선 불안감 속에 대형 기술주들이 추락하며 미국증시 불안을 주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7682.81로 134.09포인트(0.48%)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348.44로 32.36포인트(0.96%)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1075.02로 251.49포인트(2.22%) 급락했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539.30으로 8.09포인트(0.53%) 상승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하락 출발해 하락 마감했다. 장중 내내 증시 흐름이 변덕스러웠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마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그로인해 대선 불안감이 커졌다. 이런 가운데 전날 미국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기술주들이 이날엔 곤두박질 치면서 증시 불안을 주도했다. 미국의 기존 대형 기술주 모임인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의 주가 흐름을 보면 페이스북이 2.51%, 아마존이 2.99%, 애플이 3.23%, 넷플릭스가 4.63%,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A가 2.17% 각각 떨어졌다. 신흥 대형 기술주 모임인 MAGAT(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애플, 테슬라)의 주가도 모두 추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95%, 아마존이 2.99%,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A가 2.17%, 애플이 3.23%, 테슬라가 7.38% 각각 미끄러져 내렸다. 

CNBC는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증세가 가벼운 점, 미국 민주당과 정부 간 추가부양책 협상이 지속되는 점 등은 미국증시 충격을 줄여주었고 러셀2000 지수는 상승마감할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테크놀로지 섹터가 2.55%나 하락하며 가장 크게 떨어졌고 커뮤니케이션서비스(-1.99%) 재량소비(-1.05%) 헬스케어(-0.91%) 등의 섹터도 내림세로 마감했다. 반면 부동산(+1.59%) 유틸리티(+1.13%) 산업(+1.09%) 에너지(+0.99%) 섹터  등은 상승하며 증시 충격을 줄여주는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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