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퇴원절차 착수 소식에 증시, 유가, 국채금리 동반 껑충
유가 폭등 & 국채금리 급등 속 에너지주, 금융주 등 급등

마스크 쓴 시민이 뉴욕증권거래소 앞을 지나가는 모습. /사진=AP, 뉴시스.
마스크 쓴 시민이 뉴욕증권거래소 앞을 지나가는 모습.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5일(미국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껑충 뛰었다. 국제 유가도 폭등했다. 국채금리 역시 치솟았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호전 소식이 이같은 흐름을 만들어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8148.64로 465.83포인트(1.68%)나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408.60으로 60.16포인트(1.80%)나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1332.49로 257.47포인트(2.32%)나 뛰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코로나19 치료를 받아 온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퇴원 절차에 착수했다"는 뉴스, 즉 "트럼프 호전 및 퇴원 기대감이 이날 뉴욕증시에 훈풍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방송은 "트럼프 호전은 국제 유가까지 치솟게 하면서 미국증시 에너지 관련주들이 증시 급등을 리드했다"고 덧붙였다. 이 방송은 "이날 미국증시 마감 1분 후 기준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 11월물 가격이 배럴당  39.36 달러로 6.23%나 치솟았다"고 강조했다.

이 방송은 "이날 트럼프 호전 소식은 미국 국채금리까지 솟구치게 했다"면서 "30년물 국채금리는 1.579%로 지난 8월 3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10년물 국채금리는 0.775%로 지난 9월1일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미국증시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11개 섹터가 모두 상승마감했다고 CNBC가 밝혔다. 특히 유가 폭등 속에 에너지 섹터가 2.90%나 치솟으며 증시 상승을 리드했다, 국채금리 폭등 속에 금융섹터도 1.59%나 상승하며 증시에 훈풍을 가했다. 여기에 테크놀로지(+2.27%) 헬스케어(+2.09%) 자재(+1.93%) 재량소비(+1.60%) 산업(+1.63%) 커뮤니케이션서비스(+1.63%) 섹터 등도 껑충 뛰며 증시에 긍정 영향을 미쳤다. 유틸리티(+1.26%) 섹터도 올랐다. 필수소비(+0.77%) 부동산(+0.60%) 등 경기방어 섹터들은 소폭씩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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