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프로골프의 기대주 김효주(19·롯데)가 20일 하와이 오아후섬 카폴레이의 코 올리나 골프클럽(파72-6383야드)에서 마감한 2014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투어챔피언십(총 상금 170만달러)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 단독 4위를 차지했다. 

올해 고려대에 입학한 김효주는 이번 시즌이 끝난 뒤 미국 LPGA 진출을 노린다. 그런데 이번 대회에서 김효주의 실력이 LPGA에서도 통한다는 사실을 대내외에 입증했다. 대회 내내 선두권에 위치하며 우승을 노렸으나 이날 열린 파이널 라운드에서 단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우승기회는 잡지 못했다.
 
최종일 공동 2위로 시작하며 생애 첫 LPGA 투어 우승을 노렸던 김효주는 버디 3개를 쓸어 담는 동안 보기도 2개나 범해 두 계단 내려앉았다.
 
한편 미셸 위(24·한국명 위성미·나이키골프)는 고향 하와이에서 4년 만에 LPGA 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다.지난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던 미셸 위는 이날 5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단독 선두 안젤라 스탠포드(미국)에 4타 뒤진 채 최종일을 출발한 미셸 위는 이날 6개의 버디를 기록하는 동안 보기는 1개로 막아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1타를 잃으며 흔들린 스탠포드를 2타 차로 따돌렸다. 지난 2010년 CN 캐나다여자오픈 이후 우승이 없던 미셸 위는 4년 만에 LPGA 투어 우승을 일궈냈다. 통산 3승째다. 
 
이날 시즌 첫 우승을 노렸던 세계 랭킹 1위 박인비는 4라운드 합계 11언더파로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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