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달러 가치...전날의 강세 뒤로하고 다시 하락
미국 부양책 교착...위험자산 회피 속 안전통화인 엔화 절상

일본 엔화. /사진=뉴시스.
일본 엔화.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4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의 가치가 전날의 상승세를 뒤로하고 하락했다. 미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높게 상승했지만 달러 가치는 다시 고개를 숙였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6분후 기준(한국시각 15일 새벽 5시6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75 달러로 0.05%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3026 달러로 0.73%나 절상됐다. 엔-달러 환율은 105.11엔으로 0.35%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3.38로 0.16% 내렸다. 달러인덱스는 전날 0.49% 상승했다가 이날 다시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0.4%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0.2% 상승)를 웃돌았지만 미국달러의 가치는 하락했다. 미국 새 부양책 협상이 다시 교착상태에 빠졌지만 미국달러의 가치는 전날의 강세를 뒤로하고 다시 떨어졌다고 CNBC가 진단했다. 미국 새 부양책 협상 교착 여파로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하락하는 등 위험자산 기피현상이 나타난 가운데 안전자산(안전통화)으로 간주되는 일본 엔화의 가치가 달러 대비 절상된 것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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